이정현 새누리당 탈당 '직전 당 대표로 모든 책임 안겠다'(상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전격 탈당 선언으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당 쇄신안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인 위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적 청산이 안 되면 누가 뭐라고 해도 비대위 구성을 하지 않겠다"며 친박 스스로의 인적청산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1월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 당에 말하든, 국민에게 말하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주기 바란다"며 "1월 8일 이 자리에서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꼽은 '4대 인적 청산' 대상으로 ▲당을 이끌었던 사람 중 남아 있는 사람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직책에 들어가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인사 ▲총선에서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당의 분열을 조장했던 인사 ▲상식에 어긋나는 언사를 보였던 인사 등을 꼽았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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