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파괴…옷 갈아입은 이색화장품

작년 바나나 우유 모습 재현한 올리브영 화장품 인기알약크림, 악어 클린징, 바르는 향수 등 이색 화장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올리브영이 내놓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바나나맛·딸기맛 우유 바디 로션’은 원형통이라는 기존의 화장품 제형이 아닌 국민 우유로 불리는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국산 화장품을 쓸어담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나나 우유에 열광한 것에 초점을 맞춰 바나나 우유 모양의 화장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바디 로션을 포함해 제품군은 바디워시,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밤 등 11종에 달한다. 달콤한 바나나맛 우유가 연상되는 은은한 향까지 담아냈다.국내 유통업계가 상식을 파괴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장기 경기불황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색 상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쿠션 파우더 등 기존의 바르는 방식을 깨고 편리성이 초점을 맞춰 대박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통념을 깨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이색 제품을 소개한다. 닥터글로덤이 내놓은 ‘닥터글로덤 타블엑스 리프트업 크림’은 고농축 캡슐 제형의 크림과 에센스가 7대 3 비율로 배합된 탄력 크림이다. 1회 적정 사용량에 맞춰 알약 형태로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화장품은 너무 적거나 많이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양을 사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부드럽게 발리고 탄력 있는 마무리감이 특징인 이 제품은 ‘1회 2알’이라는 정량 사용법으로 하루 총 4알 사용을 통해 농축된 영양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닥터글로덤은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54명이 전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 이들 전문의의 약 500만 건의 축적된 처방 데이터와 시술 노하우를 담았다. 여기에 서울대 피부과 전문의 68명이 속한 ‘서울 피부과 전문의 화장품 학회(서울피부과학회)’와 전 제품의 공동 연구 개발 및 학회의 인증을 완료해 화장품의 효능과 효과, 안정성까지 신뢰도를 높였다.천연화장품 전문브랜드 루디아프레그런스의 ‘악어 오일 페이셜 팩 솝’은 100% 악어 지방산을 포함하여 노폐물과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세안용 비누다. 악어는 탁월한 피부 재생력을 자랑하는 동물로 악어오일에 함유된 항염·항균 효능은 피부 염증을 막고 지정, 보습, 재생시켜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이 제품은 거품팩이 가능할 만큼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져 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거품을 충분히 만든 다음, 팩을 하듯 1분간 방치한 후 세안하게 되며, 부드럽고 수분을 머금은 촉촉한 피부결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들은 휘핑크림과 같은 쫀쫀함 때문에 쉐이빙크림 대신 사용하여 면도를 해도 좋다.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의 ‘쿠션 퍼퓸’은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향수를 쿠션에 접목시킴으로써 쿠션의 간편함과 향수의 향기, 그리고 촉촉한 쿨링감까지 담아냈다. 기존의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원하는 곳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밀폐된 장소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나만의 향기를 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데메테르의 베스트 셀러인 베이비 파우더, 퍼지네이블, 스윗 베이비, 화이트머스크, 클린솝, 아슬란딕 오로라 향기로 구성 되어 있다. 아이슬란딕 오로라 향수는 특별히 인기 캐릭터 ‘무민’ 한정판으로 출시됐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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