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동작구 이색종무식
개청 이래 처음열린 이벤트로 집행부와 구의회의 가까워진 거리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입가의 미소와 함께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이번 시합에서 승리한 오영수 국장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사실 승부는 중요치 않다”며 “무엇보다 시합에 흔쾌히 응해 주신 신희근 의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무식에 의미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구 집행부와 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등 서로 견제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동작구의 발전과 구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협력자라는 사실을 널리 공유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평소 다가가기 어려운 구간부와 구의원을 친근하게 바라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종무식에 참석한 주택과 박홍서(38)씨는 “으레 종무식하면 딱딱하고 통과의례 같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전 직원이 화합할 수 있는 이색이벤트가 마련돼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종무식은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직원과 유공구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한 해 동작구를 빚낸 구민과 직원들에 대한 표창과 송년사, 구청장 직원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우 구청장은 “화합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동작구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구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