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우리銀 차기 행장은 잘 아는 사람이 해야'

내년 1월4일 이사회서 임추위 구성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해 내부 출신을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신 전 사장은 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행장 인선작업은 내년 초부터 이뤄진다. 당장 내년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임추위 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행장 후보로는 현 행장인 이광구 행장을 비롯해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 정화영 중국법인장, 김승규 전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 전 사장은 "내년 1월4일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위원회를 만들어 행장 인선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선임 시점 등 앞으로의 절차나 선임 일정 등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 유한공사 부총경리, 장동우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017년은 미국 금리인상과 대내적으론 부동산시장 악화 등으로 올해보다 경영환경 더 좋지 않을 걸로 예상되나 새 사외이사들과 자율경영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플랫폼 사업 등에서 선두를 지키고 글로벌에서도 강자로 서겠다"고 밝혔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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