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주사 아줌마', '박근혜 대통령 혈액 외부 반출' 문자가 공개되며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가 최순실 사태의 증거 창고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주사 아줌마' 문자메시지로 박 대통령의 불법 의료시술 의혹이 커진데 이어 30일에는 박 대통령의 혈액이 불법 반출됐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이외에도 정 전 비서관과 이 행정관의 휴대전화에는 다수의 대통령 불법 진료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30일 한겨레는 2013년 5월 밤 11시 즈음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 채혈한 것을 내일 잘 챙기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을 채혈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대통령의 혈액은 '2급 비밀'에 해당하는 국가기밀. 이 때문에 대통령의 혈액검사는 국군 병원이나 청와대가 지정한 특정 병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박 대통령 채혈 당시에는 주치의나 자문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검찰에서 받은 이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주목해 '제3자 불법 시술 의혹'을 '세월호 7시간' 문제와 연관 지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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