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을 보면 내년 수출은 세계교역량 개선, 유가·반도체 중심의 단가 회복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유가인상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되는 중동과 중남미 수출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소비나 중국 수출 회복세가 공고하지 않은 것은 제약요인으로 꼽았다.우선 주력상품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류 등은 단가 개선과 글로벌 수요확대로 개선이 예상된다. 휴대폰은 중국 업체와 경쟁 격화, 해외생산, 부품현지화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선박은 최근 수주 감소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박수주량은 지난해 1075만CGT로 2014년 1271만CGT에 비해 하락했다.이외에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공약 구체화로 인해 세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것은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입은 올해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와 수출 회복, 유가회복 등으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용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출용 원부자재 수요도 확대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82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상품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유가상승 등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흑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조세를 보여왔던 중계무역 순수출이 최근 둔화되고 있어 흑자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상품외수지는 서비스 수지 중심으로 적자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여행객 증가, 건설수주 부진 등으로 적자가 늘어나지만,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지재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본원·이전소득수지는 해외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배당·이자수익이 늘면서 흑자가 늘어날 전망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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