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은행주 부진 '혼조'…영국만 사상 최고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연말연시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증시만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360.26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1% 하락한 1만1451.05를, 프랑스 CAC 지수는 0.2% 내린 4838.47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2% 오른 712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이날 유럽에서 영국 증시만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금값 상승으로 영국의 금 채굴업체가 선전했다. 영국의 금 채굴업체인 랜드골드리소시스는 4.8% 급등했다. FTSE 100지수 구성 종목 중 최대 상승폭이다. 금값이 달러 약세에 힘입어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금 채굴업체인 프레스닐로도 4.6% 올랐다. 크레딧 스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잠비크 채권 판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4% 내렸다. 지난 2013년 채권 발행 목적은 참치 잡이로 신고했지만 이 자금은 무기를 사는데 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BNP파리바도 같은 이유로 1.3%떨어졌다. 이탈리아의 부실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는 이날도 거래 중단 상태를 이어갔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정부의 구제금융 규모는 이 은행의 향후 사업계획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의 방코 포폴라레는 3.8%, 방카 포폴라레 디 밀라노는 3.5% 하락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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