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시인 고은, 배우 김혜수·박해일, 영화감독 류승완·박찬욱.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한데 묶였다. 28일 방송된 'SBS 8뉴스'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를 실물 입수해 명단을 공개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문학가 김홍신·도종환, 배우 송강호·정우성·하지원, 영화감독 김지운·이창동, 가수 이승환, 개그맨 박명수, 만화가 윤태호·주호민 등 9473명의 문화예술인이 포함됐다.이들은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594명), 세월호 시국 선언(754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6517명), 박원순 후보지지 선언(1608명)으로 인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이름이 오른 문화예술인들은 정부의 예술인 지원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지난 2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압수수색 하던 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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