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엘살바도르 항만개발 계획수립 착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엘살바도르와 항만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카후틀라(Acajutla)항, 라 우니온(La Union)항에 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엘살바도르 항만개발협력사업은 해수부와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간 작년 8월 체결된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양국 간 항만분야 첫 협력 사업이다.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항은 엘살바도르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엘살바도르 제1 항만으로, 최근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부두확장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아카후틀라항 물동량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2008년 조성된 라 우니온항도 물동량이 부족하여 항만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아카후틀라항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확장계획을 수립하고, 라 우니온항 활성화를 위해 인천, 광양 등 국내항만 물류유치사례 접목을 통한 물동량 확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또 향후 배후단지 개발 시 항만의 활용 방안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기업이 진출 가능한 사업을 모색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해외항만개발 초청 연수에서 한국 측의 항만 개발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개발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최명용 해수부 항만국장은 "엘살바도르는 한-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주도할 만큼 자국의 경제발전에 적극 노력하는 나라"라며 "항만기본계획수립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기업이 엘살바도르 항만건설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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