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독감 백신 2200만 도즈…'B형독감 예방에도 도움'

질병관리본부, 병원·제약사와 독감 백신 핫라인 구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백신공급자와 일선병의원간 백신수급 핫라인을 구축했다. 인플루엔자 유료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지원을 위해 의료계, 제약사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민간의료기관의 유료용(일반인 대상) 백신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일선 병의원의 원활한 백신공급 지원을 위해 26일 백신수급 회의를 개최했다. 제약업체, 대한의사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국내에 생산된 인플루엔자 백신은 총 2200만 도즈이다. 이 중 약 800만 도즈는 국가무료접종사업(65세 이상 노인,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과 지자체 구매분으로 사용됐다, 나머지 1400만 도즈는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구매해 일반인 대상 유료접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 유료용 백신공급이 일시 지연(주문 후 배송이 되는 2~3일 동안 지연)된 경우가 있기는 한데 전반적 백신 공급과 예방접종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 회원 의료기관 중 일반인용 백신수급 문제를 호소하는 민원은 없었다고 밝혔다.회의에 참석한 백신제조사들도 올해 만성질환자, 임신부, 학생 등 유료 백신물량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의료기관에 이미 공급된 백신 외에도 충분한 여유 물량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제약업체들은 "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접종수요 급감에 따른 반품 우려로 추가구매를 많이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제조사로 직접 요청할 경우 소량이라도 필요한 양만큼 즉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중이라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최근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학생, 직장인도 자율적으로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접종하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유행할 인플루엔자(B형 바이러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B형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은 비교적 A형 인플루엔자보다 가벼운데 봄철(4∼5월)까지 유행이 길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10월4일 부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과 '6~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시행한 결과 65세 이상 예방접종률 82.4%(12월25일 준 571만 명), 전국 보건소에 약 1만6000 도즈 정도의 백신이 남아있다고 밝혔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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