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마릿수 크게 줄어든 영향 내년 1월부터 반영…2~3월까지 상승세 전망
생닭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닭값이 내년 1월부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되면서 닭고기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내년 1월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년 동월(1499원)보다 상승한 1kg당 1600∼1800원으로 예측됐다.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세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KREI는 내년 2∼3월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공급 감소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1kg당 1900∼2000원으로, 3월 육계 산지가격도 전년보다 상승한 1kg당 1800∼1900원으로 예측했다. 12월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공급증가와 AI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12월(1∼23일)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368원(농협발표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월 (1512원)에 비해 9.5% 하락했다. 반면 12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1% 상승한 1kg당 53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업관측본부 육계 표본농가 조사결과, 12월 육계 출하일령은 전년보다 늦춰졌지만, 출하체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AI 발생 농가를 제외한 12월 육계 생산성은 전년 동월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생산성 감소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육용계 사육은 전년보다 7.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종계 성계 사육은 증가했으나, 종란 폐기와 종계 매몰처분으로 병아리 생산량은 기존 예상치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7015만 마리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1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7.6% 감소한 7185만 마리, 1월 도계 마릿수는 7.7% 감소한 6638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016년 총 도계 마릿수는 9억 9627만 마리로 전년보다 3.0%, 평년 대비 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