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2월 추경 반대…'예산 통과 20일만에 추경論 이해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내년 2월 추경편성론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편성한 예산이나 제대로 집행하고 추경을 하자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때아닌 추경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예산안이 통과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추경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400조원 규모의 예산 편성을 언급하며 "불과 20일 사이에 예산 당국이 추경 이야기를 하냐"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본 예산을 편성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내년 추경을 하자는 식으로 재정 집행 계획을 짠다면 이 나라 예산 당국은 다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추경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청년 일자리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성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그런데 올해 편성했던 추경 예산도 다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23일 정책 의총 결과를 소개하며 "내년 2월 국회에서 개혁 입법에서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결의를 모은 바 있다"면서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는 3개 영역에서 개혁 입법 법률에 집중해 촛불 민심이 개혁입법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이 만들기로 한 개혁보수신당을 상대로 "선관위가 제안한 선거연령 18세 인하, 경제민주화법 관련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 고위공직자수사처법, 방송법 등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 정도는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우 원내대표는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아직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각 당의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만기 어렵다"면서 "원내대표 선출된 이후에 교섭단체 모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29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원내대표 결과 이후로 원내대표 간 회동을 미루자는 것이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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