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37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음달 5일 집당 탈당하고 비주류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30여명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오 전 시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보고 보수신당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돼서 분당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애통한 심정"이라며 "당이 이 지경에 까지 온 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해 모든 구성원에게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 책임은 4·13 총선과 최순실 사태에서 보인 친박의 도넘는 패권주의와 사당화에 있다"고 지적했다.오 전 시장은 이어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과 달리 원외위원장의 경우 이런 결단이 자신이 가진 모든 기득권 포기임을 의미한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지역구 당원과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가며 신당 창당 시점에 모두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더 많은 원외위원장들을 규합해 오는 1월 5일 1차 탈당에 나설 계획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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