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대규모 투자로 3차원(3D)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오는 2017년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든 낸드 업체들이 3D 낸드 전용 팹을 지었지만 SK하이닉스는 관련 투자가 없어 시장의 우려가 많았다"며 "이번 투자 발표가 SK하이닉스의 3D 낸드 관련 장기 경쟁력을 크게 증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D램과 낸드 투자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청주에 새 클린룸을 짓는다. 새 공장에서는 3D 낸드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2017년 추정 실적도 긍정적이다.도 연구원은 "공급이 적어 최근 양호한 D램 업황은 201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5조9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2017년 글로벌 D램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에 머물러 2016년 출하량 증가율(28%)에 못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SK하이닉스가 최근 48단 3D낸드 양산을 시작해 과거 부진했던 낸드 사업도 2017년에는 회복될 전망"이라며 "경쟁사들보다 부족하지만 과거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향후 72단 양산을 시작하고, 3D 낸드 캐파가 늘어나면 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2017년 이후 추정 실적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려잡는다"며 "현 주가는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글로벌 경쟁사 및 SK하이닉스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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