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숙박활성화 방안으로 ▲외국어로 표기된 숙박업소 요금표 제작 지원 ▲통역 애플리케이션 설치 지원 ▲홍보 리플릿 제작 배부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1600만명 이상으로 그 중 중국이 전체 관광객의 48%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일본, 미국, 동남아 관광객이 그 뒤를 이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존 지역 내 있던 숙박업소에 대해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우선 지역 내 숙박업소 113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숙박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숙박업소의 13%인 15개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받고 있으며 그 중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2~5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방문 목적으로는 여가, 위락, 휴가가 60%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사업, 전문활동이 20%, 쇼핑이 10% 등 순으로 나타났다.구는 격년제로 실시하는 위생서비스평가 결과 하위업소 31개소에 대해서는 열악한 시설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와 함께 우수업소 61개소에 대해서는 직접 업소를 방문해 숙박업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그 중 54%인 33개 업소는 사업에 동참했다.
숙박업 영업주 교육
아울러 지난 11일 숙박업 위생수준 향상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업소 지원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 의견 수렴 및 지역 내 숙박업소의 유형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숙박 활성화 방안을 세웠다. 우선 숙박업 종사자들이 해외 관광객과 외국어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표기된 요금표와 안내문을 제작해 부착했다.통역이 가능한 관광안내전화(☎1330)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또한 희망업소에 따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통역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이번달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젊은층 및 중국인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쇼핑과 먹거리, 볼거리, 광진 8대 관광명소별 숙박업소 소개 등을 함께 실은 홍보 리플릿을 외국어로 제작해 관광사업기관, 지역 내 지하철, 관광호텔, 우수 숙박업소, 동주민센터에 배부해 홍보하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 변화를 통한 건전한 숙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숙박업소의 폐쇄된 환경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주차장 가림막을 제거하고 안내데스크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등 숙박업 영업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아울러 구는 숙박업 경영활성화를 위해 숙박업 영업주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동영상 방영, 위생 및 고객서비스 품질향상, 숙박업소 종사자 고용과 관련 달라진 근로기준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해 영업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최근 관광동향을 보면 개별여행의 증가로 실속형 관광소비로 전환됐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은 서울 중저가 호텔을 선호해 오히려 구에서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숙박업 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광진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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