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좌),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우)/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야권이 앞다퉈 '결선투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모처럼 의견을 모은 결선투표제로 야3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지난 21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간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합의해낸다면 선진적인 연합정치가 대선 국면에서 실험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힌데 이어 23일엔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이에 같은 날인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결선투표제는 제가 가장 먼저 주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는 바람직한 제도로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개헌 등에 이해가 엇갈렸던 야권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 셈이다.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 도입에는 찬성하지만, 이는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당장 이번 대선부터 적용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결선투표제는 대통령 선거에서 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더라도 충분한 득표(과반수 혹은 40% 이상)를 하지 못한 경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실시하는 제도. 후보가 최고 득표를 했다는 이유로 과반수의 지지 없이 당선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어 민의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정치학자들의 얘기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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