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1일 코스피는 힘 빠진 모습을 보였다.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추가 상승에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하락 반전해 204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8포인트(0.19%) 하락한 203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7795만3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3343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외국인이 779억원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69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연기금을 비롯한 보험, 투신, 사모펀드 등도 모두 주식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상 최고가인 183만원을 터치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39% 하락한 1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33%), 한국전력(-0.11%), NAVER(-1.02%), 삼성생명(-3.04%)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32%), 삼성물산(3.92%), POSCO(1.93%), 신한지주(0.95%) 등은 선방했다.단기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상승 피로도가 누적된 코스피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소폭이나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부진한 거래대금을 통해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엿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연말 수급 공백 양상이 지속될 수 있는 시점인 데다 상승 피로도가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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