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장에 내정된 김준 사장(왼쪽)과 SK텔레콤 사장에 내정된 박정호 사장
수펙스 새 의장에 조대식 사장김창근·김영태·정철길 2선으로[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조대식 SK㈜ 사장이 SK그룹 최고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SK텔레콤 대표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그동안 그룹을 이끌었던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 의장(부회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직) 등 3명의 부회장은 2선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낙점됐다. 김 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SK에너지 사장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 대표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SK네트웍스 대표는 박상규 워커힐 호텔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SK텔레콤을 맡았던 장동현 대표는 SK C&C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임기 4년을 채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SK플래닛은 서성원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될 조대식 SK㈜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략위원장도 겸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재육성위원장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맡고, 사회공헌위원회장은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둘 중 한 명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 가석방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를 맡지 않는 대신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역할을 하거나 별다른 직책 없이 형인 최태원 회장을 측면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SK그룹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나 다름없다"며 "60대의 수뇌부가 물러나고 50대가 전진 배치되면서 최고경영진들이 한층 젊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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