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인턴기자
박사모 맞불집회 참여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 / 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가 또 촛불집회를 비하했다. 그는 “촛불집회는 반국가 단체들이 주최한 것”이라며 집회에 참가한 이들의 선의를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바람으로 촛불 좀 끄자고 하면 안되냐? 그 촛불 시위에 순수한 마음으로 나온 분들이 혹여 섞여 있었다 하더라도 그 집회는 반 국가단체들, 지난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집단이 주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얼마 전 문재인이 헌재(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시키면 혁명이 일어날 거라며 헌재를 압박했는데 이런 게 막말이다. 고등학생들이 유권자냐는 말을 비하라고 여기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면서 “유권자가 될 때까지 열심히 폭넓게 학교에서 공부나 하렴. 세상일에 나서고 싶거든 먼저 충분히 진실을 알아 본 후에 해. 니들은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해. 서두르지 마”라고 충고했다.네티즌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발언에 “정미홍 씨나 공부 좀 더 하세요” “스스로 얼굴에 먹칠하지 마시길” 등의 반응으로 비판했다. 일각에선 “댓글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진정한 애국자 이십니다” 등으로 정 전 아나운서를 지지하는 듯 한 반응도 보였다.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단체들의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에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며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자”고 주장해 한차례 비난을 받았다.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