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코틀랜드 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에도 EU의 단일 시장에 남는 방안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마이클 러셀 스코틀랜드 EU 협상 담당 장관은 "우리는 EU 회원국의 혜택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EU 이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핵심은 스코틀랜드가 EU 단일 시장 안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단일 시장 접근권을 상실하는 하드 브렉시트는 스코틀랜드 일자리 8만개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셀 장관은 "이는 스코틀랜드에 대한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브렉시트는 피할 수 없는 도전이며, 정치적 선의를 바탕으로 스코틀랜드를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치러진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EU 탈퇴표가 잔류표를 제쳤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EU 잔류표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스코틀랜드 행정부는 줄곧 영국의 EU 탈퇴 후에도 따로 EU 체재 안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