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 연좌제 모르나…이유 납득 안 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연좌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좌제란 자신이 짓지 않은 죄임에도 친족이라는 이유로 뒤집어쓴단 뜻"이라며 "최순실이 친족이기 때문에 최순실이 지은 죄를 뒤집어쓰고 있단 뜻인 것인지, 친족의 사전적 의미를 모르시는지, 연좌제 의미를 모르시는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연좌제와 공범의 죄상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공동정범 또는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다. 공소장을 다시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헌재 역시 주저없이 탄핵 인용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없이 헌재 심판을 지연시켜 보겠다는 어떤 시도나 꼼수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단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12월19일은 사년 전 모든 국가의 불행이 시작된 날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겠다"며 "우선 송구스럽고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 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의 고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라며 "패배는 단순히 야권의 집권 실패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고 그 고통이 고스란히 배가 되어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린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