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정청래 전 의원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정우택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트위터에 ‘정우택의 승리가 아닌 나경원의 패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 비판의 날을 세운 정청래 전 의원/사진=정청래 트위터 캡처
그는 “새누리당이 아직도 최순실당이란 것을 보여준 선거였다. 비박계로선 오히려 잘됐다고 판단할거임”이라며 “탈당파를 규합해야 하는 김무성으로서는 미묘한 심정일 듯. 결과적으로 새누리는 분당열차 티켓을 만지작거리며 저울질하기 시작”이라고 적었다.실제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내 친박과 비박 간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비박계의 집단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새누리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는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119명이 참석했으며, 정우택 의원과 정책위 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현재 의원(재선·경기 하남)이 62표를 얻어 승리했다. 비주류 후보로 맞대결을 펼친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과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조는 55표를 얻는 데 그쳤다.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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