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통신사들이 가정용 사물인터넷(홈 IoT) 제품 체험매장을 늘리면서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홈 IoT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온라인 직영샵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통신사에는 아직 낮은 인지도와 고객의 비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가량은 IoT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이용자들이 IoT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높은 편의성과 이용의향에도 불구하고 이용요금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통신사가 체험형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며 홈 IoT 가입자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은 IoT 체험 공간이 마련된 매장에서 자신의 집에 맞는 IoT 설계와 시연을 경험할 수 있고 서비스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KT는 지난 11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정식 대리점을 오픈하고 체험형 상설 매장을 선보였다. KT 최초의 백화점 단독 매장으로 기존 로드샵과 달리 백화점을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손쉽게 찾아와 다양한 KT의 유·무선, 기가 IoT 상품, VR 콘텐츠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 절약형 스마트 플러그, 헬스바이크, 골프퍼팅기 같은 가정용 IoT 기기에 관심 많은 주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매장 위치도 지하 1층으로 선정해 입점했다. 기존 매장과 동일하게 모바일 및 유선상품 가입 등 일반 대리점 업무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스키점프 VR을 비롯해 기가 IoT 홈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홈CCTV 서비스인 기가 IoT 홈캠 ▲기가 IoT 홈매니저(도어락,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기가 IoT헬스기기(체중계, 바이크, 골프퍼팅)와 같은 핵심 IoT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하이마트 월드타워점도 주말 나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KT는 ‘기가 IoT 홈’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홈IoT 서비스를 체험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기가 IoT 홈’ 체험 공간은 마치 우리 집에 와있는 듯한 내 집 콘셉트·인테리어로 홈CCTV 서비스인 홈캠 및 도어락,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TV광고로도 홍보 중인 헬스 상품 등 자사 핵심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화곡역 직영점을 아울렛 매장 컨셉에 맞춰 리뉴얼해 아울렛 매장 1호를 탄생시켰다. ‘아울렛’ 매장은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갤럭시노트4, 갤럭시 알파, 갤럭시 A5 등 단종모델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해 가성비 최고의 단말 8종을 선별한 ‘실속폰 코너’ ▲KT가 사전에 중고폰의 기본적인 품질을 체크하고, A급 단말만 선별하여 일반 시세대비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안심중고폰’ 코너 ▲라인·카카오 캐릭터 상품 및 케이스, 필름, 충전기, 블루투스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액세서리 코너’로 구성된다. 오픈한 지 한 달이 되고 있는 화곡역 직영점에서 현재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단말은 노트4, A5, 갤럭시 ALPHA이다. 고객이 원하는 과거 모델은 전국 매장을 수소문해야 하는 불편한 점과 과거 모델임에도 출고가는 그대로여서 구매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는데 여기에 디바이스와 맞는 악세서리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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