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월 이용자 6억명 돌파…'올해 광고수익 15억달러 전망'

사진 공유에 특화된 SNS 인스타그램2010년 출시, 2012년 페북에 10억달러 인수4억->5억 9개월, 5억->6억 6개월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사진에 특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월 이용자가 6억명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6월 5억 명 돌파 후 반년 만에 1억 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4억명에서 5억명으로 도달하는데 9개월이 걸렸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다.인스타그램은 '인스턴트'와 '텔레그램'을 더한 단어로,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Capturing and sharing the world’s moment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0년 출시됐다. 출시 3개월이 지나서야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성장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뤄졌다.인스타그램은 당시 성장하고 있는 SNS 광고 시장에 주목했다. 현재 사용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강조해나갔다.지난 2013년 11월 인스타그램은 광고 사업을 시작, 현재 50만 광고주를 확보했다.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광고수익만으로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2018년에는 50억달러(약 6조원)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인스타그램의 성장 배경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다. 올해만 24시간 동안만 보였다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Instagram Stories)', 수신자가 메시지를 읽으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Instagram Direct)',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토리(Instagram Live Stories)' 등이 추가됐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현재 하루 이용자만 1억명이며, 다이렉트 메시징 이용자는 월 3억명이다. 이와 함께 더욱 안전하고 건전한 소통 공간을 만들기 위해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지난 6월에는 다수의 팔로워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직접 부적절한 댓글을 필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댓글 차단 기능과 비공개 계정이 원치 않는 팔로워를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에는 자해 및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 도구들을 통해, 자살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주변인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인스타그램으로 관심사를 공유하고 시각적으로 대화하는 6억 명의 사용자들의 연결점이 되어 기쁘다"며 "인스타그램을 사랑하는 커뮤니티가 더욱 안전하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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