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 김효주는 펑시민과 격돌
장하나(왼쪽)와 펑산산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하나(24ㆍBC카드)가 세계랭킹 4위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서 격돌한다. 16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파72ㆍ6276야드)에서 개막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1라운드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일정에 포함되는 무대다. "2013년 우승한 경험이 있다"며 "사자호골프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자처럼 포효하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과시했다.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승을 수확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코츠와 3월 HSBC위민스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한 뒤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다가 10월 푸본타이완챔피언십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 9월 볼빅여자오픈 이후 통산 9승째 도전이다. 이 조에 시유팅(중국)이 합류해 일단 중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하는 게 급선무다.현지에서는 당연히 펑산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달 6일 토토재팬클래식(일본)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아시안시리즈'에서만 2승을 쓸어 담은 '중국의 에이스'다. 지난 10일에는 '두바이원정길'에 나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를 제패하는 등 최근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 김효주(21)가 '중국의 기대주' 펑시민(중국)과 격돌한다. 11시50분 1번홀(파4) 출발이다. 2012년 10월 프로로 전향해 불과 2개월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4년 우승을 더한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지난해 역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에 오면 항상 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김효주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