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은행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념은행권(지폐)의 내년 4분기 발행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은은 그동안 기념주화를 여러 차례 발행했지만, 기념지폐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은에 기념지폐 발행을 요청했고 올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특별법 개정안은 '조직위가 기념주화 발행을 한은에 초청할수 있다'는 규정을 '기념화폐'로 변경했다.기념지폐의 액면가는 2000원이고 최대 발행량은 280만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가 한국은행으로부터 기념은행권을 전량 인수해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기념은행권의 포장·유통 비용 등 수수료가 발생 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규격은 가로 140㎜, 세로 75㎜다.
기념지폐의 앞면에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키점프, 루지 등 7개 종목을 형상한 도안이 들어간다.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와 소나무가 표현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 최초의 기념지폐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널리 홍보하고 한국 은행권의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