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됐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성장경로의 하방위험 증대는 지난달에 없었던 표현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계심을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주시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은은 의결문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과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향후 통화정책에서 유의할 요인으로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라는 표현을 새로 넣었다. 금통위는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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