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호텔 객실서 손님 맞는다

美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 객실에 아마존 에코 비치2017년 여름까지 4748개의 모든 객실에 설치 계획객실 내부 조명, 온도, TV 등 조작 가능… 추후 음성 비서 역할도 고려 중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가 호텔 객실에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엔가젯,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가스의 윈(Wynn) 호텔은 4748개의 전(全) 객실에 '에코'를 비치하기로 결정했다.에코는 아마존의 AI 알렉사(Alexa)가 적용된 음성인식 AI 스피커다. 사용자의 음성을 학습하고 인식해 온라인쇼핑, 뉴스 검색, 일정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말 그대로 '비서'의 역할을 한다. 미국 벤처캐피탈 업체 KPCB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400만대가 팔렸다. 내년에는 100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적용된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

윈 호텔은 이 같은 에코를 객실에 비치, 보다 편리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객실에 비치되는 에코는 객실 내부를 조작하는 컨트롤 허브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TV의 전원을 키고 볼륨을 조절, 객실 온도와 조명 밝기 등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개인 일정 관리 기능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 호텔이 소속된 윈 리조트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의 개인 비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에코의 형태 외에도 아마존의 AI 알렉사를 호텔 어시스턴트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윈 리조트는 이번 달 부터 아마존 에코를 객실에 비치하기 시작한다. 이어 다음해 여름 시즌까지 모든 객실에 에코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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