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침체됐던 직원들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기는 내년도 패널레밸패키징(PLP) 사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와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사내 칭찬 이벤트 '2016년을 밝혀준 소통리더(CA)에게'에 참여,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이벤트는 댓글을 통해 각 부서 구성원들이 CA를 칭찬하는 이벤트다. 삼성전기는 올해 초 조직 분위기 개선·소통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마다 CA를 선정, 구성원·조직 간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사장은 댓글로 "올 한해 CA가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임직원 사기가 진작됐다"며 "CA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에도 임직원들의 사기를 살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직원들은 "사장님이 직접 응원해줘 올 한해 활동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740여개 댓글이 달렸고 조회 수는 4500건에 달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침체된 조직 분위기 개선을 위해 올해 초 CA를 도입했다"며 "각 부서 CA들이 꽃 전달, 이벤트 마련 등 구성원·부서간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노트7가 출시 53일만에 단종되면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과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통신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납품한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60%다.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 내년 PLP 사업 본격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PLP는 인쇄회로기판(PCB) 없이 반도체를 패키징하는 기술로 기판을 더 작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제조 원가를 줄일 수 있어 차세대 기판 기술로 불린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2640억원을 PLP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 태스크포스(TF)로 운영해왔던 PLP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PLP사업팀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017년은 PLP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와의 협의와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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