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차관 '가계부채·저출산고령화·4차산업혁명에 정책 우선순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가계부채,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가진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 대표 및 이코노미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최근 정치상황 등 대내외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경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챙겨나갈 것이며 그간의 정책기조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충분한 수준의 재정여력을 바탕으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체로 시장은 국내 정치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내외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시장의 평가와 전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한국 정부의 건전한 대외건전성 및 정책 대응 여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정책의 일관성, 특히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시장의 평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흔들림 없이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최 차관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정부가 명확이 인식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IB 대표 및 이코노미스트들이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승구 BoA-ML 대표, 정형진 GS 대표, 김도진 HSBC 대표와 오석태 SocGen 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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