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빙벨'/사진=유튜브 '다이빙벨' 감독판 캡처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오시라고 해서 갔는데 가니까 장비는 넣을 수 없고 기왕 오신거 '잠수나 하고 가셔라' 들어. 이건 악마 집단이야."13일 tbs 교통방송에서 한국 방송사 최초로 방영된 영화 '다이빙벨'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팽목항에서 본 사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당시 이종인씨는 잠수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을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서려했지만 해경의 거부로 다이빙벨을 철수했다.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과 관련해 현장에서 목격한 해경의 방해 공작과 이종인씨를 실패자로 낙인찍는 언론의 보도를 영화에 담아냈다.영화에서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팽목항을 찾은 이종인씨가 해경의 거부로 현장을 떠나며 "이거를 막는 사람이 어떤 양심이 있는지…방송 앞에서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체면이 뭐가 중요해요. 권력이 한 없이 가냐고"라며 울먹이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2014년 개봉된 '다이빙벨'은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휘말리며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상영 중단 사태를 맞았고 다수 멀티플렉스 극장에선 만날 수 없어 상영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재 '다이빙벨' 감독판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 중이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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