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2위
소설 '채식주의자' 사진=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표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1위에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선정됐다. 2위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3위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각각 차지했다. 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으로 판매량이 급증해 올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또 중진 작가들의 표절논란과 성추문 파문 등으로 부침을 겪던 한국문학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정유정, 조정래 등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간 출간이 이어지면서 한국 문학이 활기를 찾는 해였다. 지난해 51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1년 동안 독주하다시피 했던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져 한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미움받을 용기'를 밀어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2위, '미움받을 용기'는 3위에 각각 올랐다. 새롭게 각광 받은 저자들도 인기를 얻었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종합 4위를 차지하며 하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손꼽혔다. 정신과전문의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도 10위에 올라 교양심리 분야의 인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5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6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7위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8위는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9위는 기시미 미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가 차지했다. 올해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시/에세이 분야가 19.3% 판매량이 늘었고, 소설 분야도 18.4% 증가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인문 분야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했고, 한국소설과 '힐링' 에세이 열품에 힘입어 소설과 에세이 분야도 상승했다. 중고학습과 예술 분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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