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주력해온 고명암비기술(HDR) 표준이 유럽 방송 표준으로 채택됐다. HDR은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더욱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럽 디지털영상방송(DVB)자문위원회는 지난달 17일 UHD 방송 2단계 규격을 발표하고 HDR10·HLG를 HDR 기술 표준으로 채택했다. DVB는 유럽 내 방송 송수신을 위한 기술 표준을 정하는 국제 기구로 유럽·중동·아프리카·동남아 지역에선 DVB가 정한 규격을 방송 표준으로 사용한다. 그동안 HDR 기술 표준 시장에선 오픈 플랫폼인 HDR10·HLG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돌비비전이 경쟁해왔다. 삼성전자는 HDR10·HLG 등 오픈 플랫폼 기술 표준을, LG전자는 HDR10·HLG를 모두 지원하면서도 프리미엄·유료 기술 표준인 돌비비전에 힘을 실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송 표준 채택으로 HDR 기술의 주도권이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오픈 플랫폼 기술로 넘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방송사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HDR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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