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기자
전라남도 팔영대교(八影大橋) 현장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9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전라남도 팔영대교 등 3개 시·도에서 상정한 지명정비(안)을 심의·의결해 총 77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전라남도의 경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영산의 8개 봉우리를 비롯해 국도 1호선 정읍과 원덕 간 도로신설에 따른 장성군 관내의 인공 시설물, 고흥군의 무인도서 명칭 등을 확정했다.팔영대교는 고흥 영남면과 여수 적금도를 잇는 교량이다. 지난 6월22일 열린 제3차 국가지명위원회 때는 양 시·군의 합의를 통한 명칭을 제정하기 위해 안건이 부결됐다. 이번엔 전남도에서 양 시·군의 의견수렴 및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명칭이 확정된 영광군과 무안군의 경계에 위치한 '칠산대교'는 양 지자체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칠산바다의 명칭을 따서 제안한 이름으로 합의를 통해 명칭을 결정한 사례다.이 밖에 풍채가 당당한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해 붙여진 '유영봉(儒影峰)' 등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영산의 8개 봉우리 명칭도 유영봉과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 등 역사성을 가지고 현재 부르고 있는 이름으로 확정했다. 반면 경기도에서 상정한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의 터널 명칭 '천보산터널'은 인근의 천보터널이라는 유사한 이름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자료보완 등 재검토를 위해 부결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