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기자
▲또하나의 고속철도인 SRT 운행이 9일 시작됐다. 이로써 철도운영 경쟁체제가 성립됐다. 9일 오전 5시10분 목포행 SRT 차량이 출발하기 전, 운행을 맡은 기장과 객실장, 승무원이 김복환 대표이사(뒷모습)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객실이 넓고 좋네요. 목포까지 가는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죠."9일 오전 5시10분 수서발 고속철도가 수서역에서 역사적 첫 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날 목포행 SRT 열차를 탄 정해찬씨는 "목포까지 가야해서 첫 차를 예약해 타게 됐다"면서 "이렇게 꽃다발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SR는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운영 독점체제를 깨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SR는 고속철도인 SRT를 수서역 출발과 도착 기준으로만 운영한다. 기존의 서울역이나 용산역 등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는 코레일이 그대로 맡는다.고속철도 후발주자인 SR는 기존 KTX보다 저렴하게 운임체계를 만들었다. 운임은 ▲수서~부산 5만2600원 ▲수서~광주송정 4만700원 ▲수서~목포 4만6500원이다. KTX보다 평균 10% 낮다. SRT 특실요금은 기준운임에 45%가 추가된다. 수서~부산 7만6300원, 수서~목포 6만7400원이다.SR는 이날 첫 손님인 정씨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고 김복환 SR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안전한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