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앤씨네마, 중국 기업과 손잡고 제주도서 뮤지컬 제작

김기열 미동앤씨네마 부사장(왼쪽)과 강명호 아이씽크코리아 총경리가 투자계약서에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 상장사 미동앤씨네마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공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미동앤씨네마는 8일 중국 문화콘텐츠 기업 아이씽크그룹(I THINK GROUP)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의 법인명은 ‘아이씽크앤미동’이며, 초기 자본금은 300만달러(약 35억원)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뮤지컬, 아이씽크 서커스 쇼’를 제작한다.아이씽크그룹은 공연사업부문이 장이머우 감독의 초대형 야외 오페라 ‘인상대홍포’를 공동제작한 바 있고, 라이브(Live)사업부가 ‘중미관광전시회’ ‘금계백화영화시상식’ 등을 제작하는 등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 문화콘텐츠 기업이다.두 회사가 손을 잡고 제주도에서 뮤지컬을 제작하는 이유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17일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275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6%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전체 관광객 수는 1417만명으로,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2025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종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미동앤씨네마 관계자는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작품성이 높은 콘텐츠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관광 공연상품이 절실하다”며 “관광객들의 고품질 문화콘텐츠 수요에 발맞춰, 음악, 노래, 춤, 무술, 기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공연인 ‘뮤지컬, 아이씽크 서커스 쇼’를 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총감독은 중국계 미국인 오페라 감독이자 최초로 프랑스 정부의 문예부문 기사훈장을 취득한 천스정이 맡는다. 미동앤씨네마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연 및 연출기법으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고, 외국 관객들도 열광할 만한 박진감 있는 전개로 재미와 감동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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