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N TV 방송화면.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에 보고를 받고도 올림머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하자, 일본 언론들 역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신속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7일 한겨레신문을 인용, "박 대통령이 사고 당일 머리를 정돈하기 위해 1시간 30분 동안 시간을 허비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세월호 사고 당일 대응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의 동정이 확실히 알려지지 않아 '7시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가 이후 "머리를 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명한 사실 역시 함께 보도했다. 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인터넷판에서 90분 동안 박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했다는 한겨레의 보도와 정부의 해명을 함께 실었다. 산케이는 "이번 보도는 박 대통령의 사고 당일 동정이 명확하지 않아 국민들이 주목하게 되면서 나왔다"며 "보도가 나간 후 청와대가 머리 손질 사실을 인정하면서 더욱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산케이는 전날 국정조사장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처방했다고 실토한 사실 역시 보도했다. JNN, ANN TV 등 일본 주요 방송사들도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FNN TV는 한국 언론들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 활동이 한창일 때 머리를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90분간 머리를 매만졌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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