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다한 퇴역 함정 4척, 망원한강공원에 체험·전시관으로 활용

▲함상공원 조감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1900t급 호위함 '서울함'을 포함한 퇴역 함정 4척을 서울 망원한강공원에서 시민을 위한 수상 체험·전시관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시 한강사업본부는 퇴역 함정 4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해 전시·체험형 함상 공원을 조성한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군함 내부 곳곳을 둘러보며 해군들의 근무 상황부터 생활모습까지 볼 수 있다.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엔진룸은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훈련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4척의 함정은 1984년 취역해 30년 간 사용된 1900t급 호위함 '서울함'과 150t급 고속정 2척, 178t급 잠수함 1척이다. 잠수함 1척은 뭍으로 올라와 잠수함 체험공간으로 이용된다. 서울함은 1984년 취역식에 당시 염보현 전 서울시장이 참석해 취역을 축하하고 자매 결연을 맺은 인연이 있다. 현재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인 군함들은 내년 3월 인수되며 조선소에서 수리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5~6월 한강으로 예인해 내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함정 전시관 주변 지상 공원은 한강둔치에 9889㎡ 규모로 만들어진다. 잠수함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체험실을 마련해 함상공원 소개부스, 대기실, 휴게 공간 등을 갖춘 안내소도 설치한다.아울러 시는 공원이 완성되면 삼국시대 전쟁, 행주대첩, 한강철교, 한강도하작전 등 한강을 둘러싸고 펼쳐졌던 역사적 사건들의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전시할 예정이다.한강 함상공원 조성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한강사업본부 총무과로 연락하면 된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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