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에서도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수업 활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도시와의 영어교육 격차가 심하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서·벽지에 있는 5개 지역 초등학생 90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원격화상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원격화상강의(이하 화상강의)는 2009년부터 원어민 활용 영어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원어민과의 영어학습 기회 제공을 통해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5개 지역은 여수, 고흥, 완도, 진도, 신안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이며,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보조교사 150여명과 한국인 교사들이 1개반(학생 7~8명)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화상강의는 방과후 시간에 운영되며, 수업 내용은 협력교사와 원어민들이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정규 교육과정을 심화·보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영어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상강의를 듣고 있는 완도의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교실에서 수업할 기회가 없었다”며 “매주 월요일 한 시간씩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들으면서 담임 선생님과 공부한 영어를 복습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원어민과 공부할 기회가 없는 도서·벽지학교에 영어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어 뿌듯하다”며 “시스템을 보완해 교사간 영어회화능력 향상을 위한 원격연수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상강의는 농어촌 소규모학교에 대해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역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되고 있다. 수업을 듣는 학생수는 매년 2,000명 정도로 2016년 2학기에 900여명의 학생들이 화상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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