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내년도 대전시 살림살이가 역대최대치 규모로 마련됐다. 특히 당초 반영되지 않았던 지역 현안사업에 예산이 추가 편성되면서 각 사업 진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대전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2조6477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보다 177억원 증액된 규모로 올해 2조5309억원 대비 1168억원(4.6%)이 늘어났다.예산의 증액으로 시는 지역 대규모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개발비 등 정부예산안 미반영 14개 사업에 130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되면서 그간 미뤄져 온 지역 숙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동력이 마련됐다는 의미부여가 가능해진다.당초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미편성(연구용역 잠정 중단)으로 자칫 사업 진행시기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최종 1억2000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이밖에 정부의 신규 사업 억제정책에 따라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던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대전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 대전 1·2산단 하수관로 분류화사업, 장동 선형개발 위험도로 개선사업 등 5개 사업이 신규 사업에 포함돼 완료시까지 총 147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점도 올해 정부예산 확보의 성과로 꼽힌다.내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된 주요 사업에는 ▲경제·과학 분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5007억원)’, ‘고화질 드라마타운(169억원)’, ‘과학벨트거점지구지원도로개설(112억원)’ ▲충청권 상생발전 및 SOC 분야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100억원)’,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100억원)’, ‘대전~오송 광역BRT 건설(10억원) ▲사회복지 분야 ’노인일자리 지원(115억원)‘, ’청소년 시설확충(20억원)‘,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투자사업(145억원)‘ ▲원도심 활성화 개발 및 산림휴양녹색 공간 조성 분야 ’도시생활관경개선(57억원)‘, ’치유의 숲 조성(14억원)‘, ’대전 나눔 숲 자연휴양림(129억원)‘ 등이 포함됐다.이택구 시 기획조정실장은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결집으로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시는 증액된 정부예산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일궈내는 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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