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30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3국 모두에게 적합한 시기와 조건에 맞춰 개최돼야 한다"고 밝혔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3국은 현재 정상회의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중일 협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한국, 일본과 함께 노력해 3국 협력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 매년 정례화하기로 한 데 따라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과 맞물려 정상회담 무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관망 기조를 유지했던 중국이 이날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회담 시기에 대한 언급이 빠져 연내 개최 성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담) 연내 개최를 조정 중이다"며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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