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근로자 사고체험장 설치 안전관리 최우선..싱가포르서 잇따라 수상

'건설한류 반세기, 오늘과 내일'<2>삼성물산20년 노하우로 다양한 지반 즉각 대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물산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인정받은 비결 가운데 하나가 안전관리 역량이다. 이번 T307 프로젝트에 앞서 수행하던 T213 현장에는 공사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현장 근로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안전체험장을 설치해 운영했다.현장 노동자는 물론 주요 경영진까지 직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마련한 안전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안전관리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LTA 역시 삼성물산의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 지난 9월 열린 안전경진대회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현지에서 공사를 수행중인 57개 시공사가 참가했다.회사 측은 지난 1999년 지하철 현장을 시작으로 2005년, 2014년에도 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또 싱가포르 지하철 C908현장은 3년 연속 안전부문 최고 등급을 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안전특별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투명하고 실질적인 안전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장직원이나 협력업체, 발주처 모두 적극 참여해 그간 몇 건의 어려운 공사에서도 사고나 차질 없이 수행했다"며 "이제는 이런 활동이 하나의 안전문화로 장착돼 협력사 직원까지 자신감과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홍신 삼성물산 현장소장은 "지하철 공사만큼은 20여년 전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싱가포르에서 지속해서 실적을 내고 있는 시공사가 없다"면서 "신공법을 적용하거나 어려운 공사를 수행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쌓인 결과로 다양한 지반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되기 때문에 안전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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