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내 지정 정신의료기관 4개소에서 검사 및 상담 진료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50대 정신건강 수호에 적극 나섰다.이는 정신건강증진사업 초점을 위험군인 50대에 집중해 조기발견율을 높이고 치료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지역보건사업에서 최우선적으로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다.
최창식 중구청장
실제로 2014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10만명 당 34.6명의 자살률을 보여 전체 연령대의 2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조기은퇴, 노후 불안 등 사회경제적 환경변화로 인한 정신적 부담을 떠않는 세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베이비 부머 세대(55~63년생)의 자살률은 2000년 18.3명에서 2011년 40.6명으로 10년새 2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이에 우선 중구는 올해 5월 ‘50대 정신건강검진·상담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검진비 지원근거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만 50대 주민(2016년 기준 : 1957.1.1~1966.12.31)을 대상으로 지역내 지정 정신의료기관에서 총 3회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중구 내 지정 의료기관은 약수동 맑은마음의원, 을지로 박주형신경정신과의원, 신당동 상록수정신과의원, 윤정신과의원 등 4개소다.우울증 등에 대한 평가도구를 사용한 1차 선별검사를 토대로 위험군으로 판정되면 2~3차 추가 상담을 받게된다.비용은 검진의료기관이 보건소에 검진비 중 환자부담금을 청구하면 총 5만원 이내에서 방문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사후관리도 철저를 기한다. 지정한 정신의료기관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는 경우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를 안내하고, 저위험군에게는 우울증 자가관리 정보를 제공한다.이외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운영해 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 개선, 사업 안내와 치료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중구보건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열린 상담실’을 운영해 정신건강검진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정서적 문제나 정신과적 어려움 발생시 쉽고 편안하게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그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던 대상자들을 병원에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는데 도와주고 있다. 사전 전화 예약(☎3396-6388)을 하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사회·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50대에 중점적으로 정신건강상담과 치료를 지원해 조기발견과 치료에 지역보건소가 우선적으로 나서 구민이 행복한 사회안전망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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