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자연휴양림 내 산림문화 휴양관 전경 사진. 이 휴양림은 휴양객들이 머무를 객실 건물의 외형을 거북선 모형을 본떠 건립해 역사적 지역 특성을 결합하는 형태로 상징성 부여를 도모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전남 진도자연휴양림이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연다. 이 휴양림은 전국 자연휴양림 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확충 차원에서 조성되는 것이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문화와 명량대첩을 연계한 스토리가 있는 휴양림으로 운영된다.특히 '거북선'과 '판옥선' 외관을 본떠 건립한 산림문화 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상징물을 결합·반영했다.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내년 7월(완공 목표시점) 전남 진도군 임희면 굴포리에서 진도자연휴양림을 개장해 휴양객들을 맞이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정면적 143만37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휴양림은 기존의 단순 휴양시설 개념에서 벗어난 복합 휴양시설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요시설물은 아리랑고개 및 아라리터널(생태터널), 숲속의 집(객실 20여개), 숲속마당(야외공연장)·수생생태원, 남도소리체험(전통문화체험), 아라리테마로드(남도소리테마길), 운동시설(풋살·족구장), 휴식휴게(해안경관 조망), 숲속 수련장(연수·세미나 교육), 등산로·탐방로, 숲 체험 등이 꼽힌다. 휴양객들은 진도휴양림에서 ▲테마숙박 ▲야영활동 ▲웰빙 휴양 활동 ▲산악등산 활동 ▲지역 자원 연계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테마숙박을 위해 숲속 웰빙형 숙박시설과 소규모 숙박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야영활동은 청소년들의 호연지기와 사회적응 훈련을 겸할 수 있다. 또 산림욕장과 생태체험활동, 명상, 산책, 숲 체험활동 등은 숲과 어우러진 웰빙 휴양으로 이어지고 힐링·치유, 체험·교육, 해안경관조망, 운동·등산 등 테마산책로는 휴양객이 산악등산 활동을 통해 휴양시설 이용에서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봄(3월~5월)·여름(6~8월)·가을(9월~11월)·겨울(12월~2월) 계절별로 각기 다르게 운영될 '계절 프로그램'은 진도휴양림에서의 숙박은 물론 당일 이용객들에게도 개방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바닷길 축제, 명량대첩축제, 진도 북 놀이, 얼씨구 좋다 남도 소리여행 등 지역 축제와 주민농업 활동을 연계한 계절별 프로그램의 도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휴양림관리소의 판단이다. 한편 진도자연휴양림은 지난 2012년 산림청의 신규지정 고시를 거쳐 이듬해 기본구상 및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 2014년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말 방문자안내센터 및 남도소리체험관을 완공하는 한편 올해 초 경관조림사업에 착공했다.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올해 말까지 영암국유림관리소와 전남도의 협조로 휴양림 주변 숲 가꾸기 사업과 계곡 산지사방사업 추진을 거쳐 개장 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진도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는 총 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정영덕 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진도자연휴양림은 산림이 갖는 공익적 기능을 살린 자연보전과 남도소리 문화와 명량대첩(거북선 등 소재) 소개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 쉼과 치유가 동시에 가능한 휴양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휴양림관리소는 휴양객의 지속적인 유치방안과 재정의 독립성, 계절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휴양객들에게 체험교육공간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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