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KBS교향악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KBS교향악단이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2주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게 큰 도전이다. '음악의 성인'이라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은 클래식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정복하기 어려운 곡이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으로, 악보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또 합창 형식을 도입한 첫 교향곡으로, 4악장에는 독일의 시인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붙였다. 해외에서는 사이먼 래틀&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보 예르비&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가 종종 연주됐다. 국내에서 단기간 연주에 성공해낸 오케스트라는 바렌보임 &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이반피셔 & 로열콘세르트헤바우가 있다. 2주라는 압축된 시간 안에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1956년 창단된 KBS 교향악단은 오트마 마가,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뿐만 아니라 백건우, 조수미, 장영주, 장한나, 정명화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과 미샤 마이스키, 피터 야블론스키, 로스 로메로스 등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들과의 협연해왔다. 이번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는 2014년부터 음악감독을 맡은 요엘 레비의 지휘로 함께한다. 공연은 12월2일, 3일, 10일, 11일에 걸쳐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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