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산업용 건조기·강판 가공 등 기업 투자

이낙연 전남지사가 28일 오전 광양시청에서 (주)모놀리아, 경남스틸(주), 디에스알(주), 한승케미칼(주) 등 4개 기업과 94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낙연 전남지사, (주)모놀리아 김현모 이사, 경남스틸 배인호 사장, 디에스알(주) 이민범 광양공장장, 한승케미칼 김상수 대표, 정현복 광양시장.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광양시, ㈜모놀리아 등 4개 기업과 948억 규모 투자협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산업용 건조기와 냉연?열연강판 가공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전라남도는 28일 이낙연 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김현모 ㈜모놀리아 이사, 배인호 경남스틸㈜ 사장, 이민범 디에스알㈜ 광양공장장, 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94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145명이다.투자협약에 따라 ㈜모놀리아는 광양 국가산단 2만 416㎡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말까지 산업용 건조기 및 원심탈수기, 필터 압력기 등 특수목적용 기계장치 제조공장을 건립한다.㈜모놀리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내열파이프 원료인 폴리뷰텐-1 생산기술을 개발한 ㈜모노리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1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이 28일 오전 광양시청에서 (주)모놀리아,경남스틸(주), 디에스알(주), 한승케미칼(주)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에 앞서 투자기업의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경남스틸(주)은 지난 2011년부터 광양 국가산단에 새 둥지를 틀고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판을 100% 이용해 냉연?열연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제품은 LG전자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최근 강판 수요 증가로 22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인근 2만 2천298㎡ 부지에 2017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12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주고,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디에스알㈜은 1996년부터 광양 초남 1공단에서 스테인리스 와이어 로프 등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생산량의 70%를 세계 120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광양 초남 2공단 3만 8천533㎡ 부지에 198억 원을 추가 투자해 2017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25명에게 새 일자리를 주고, 연간 175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한승케미칼㈜은 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폐수 등을 처리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 및 포스코 계열사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광양 초남 2공단 3천225㎡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황산알루미늄, 요소수, 알칼리응집제 등 각종 폐수 처리 제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8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낙연 도지사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고, 국내에서는 소비 위축과 대기업 경영 악화, 권력과 재벌의 잘못된 관계, 경제 리더십의 실종 등으로 국내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몰리는 상황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현복 시장은 “무엇보다 투자 기업이 성공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지역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며 “협약 체결 4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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