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백화점 '니만마커스' 앞이 쇼핑객으로 붐비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유통가 최대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 하루 동안에만 온라인으로 33억달러(약 3조885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00대 소매기업의 온라인 매출 80%를 집계하는 어도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행사의 매출액은 총 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액은 33% 증가한 1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품목은 레고와 전동스쿠터, 드론, 바비인형, 삼성전자의 4K 텔레비전과 애플 아이패드·아이맥 등이었다. 타마라 가프니 어도비 애널리스트는 "유례없이 많은 이들이 '구매' 버튼을 눌러댔고,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구매) 전환율은 모든 기기에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유통업연맹(NRF)은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에 1억3740만명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인들의 쇼핑액수는 지난 3년간 감소 추세에 있었으며, 특히 지난해의 구매액은 2년 전인 2013년 대비 26%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흥행몰이를 주도하는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부진했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이틀간의 오프라인 유통업체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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