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촛불집회]보수집회, 김무성·유승민 등 '탄핵주장' 비박계 의원 성토

▲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은 26일 오후3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제3차 대통령 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 현재 경찰 추산 1000여명이 참가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보수집회에 1000여명이 모였다.'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은 26일 오후3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제3차 대통령 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 현재 경찰 추산 1000여명이 참가했다. 주최측은 현재 참석 인원 파악이 힘들다고 밝혔다.이번 집회는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엄마부대봉사단, 신의 한수, 자유청년연합 등의 단체가 함께했다.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서경석 목사는 "노무현정권도, 김대중정권도 대기업들로부터 모금을 했다"며 "미르·K스포츠 재단은 공익재단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해 탄핵을 외치는 김무성, 유승민 등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무대에 오른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은 "이순신장군은 12척의 배로 왜적을 물리쳤다"며 "몇십만명이 모여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결혼하신 분 아니냐"며 "1원짜리 한 장 먹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을 잘못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배신자들은 응징하고 정권을 지켜야 한다"며 '김무성을 처단하자' '유승민을 박살내자' '나경원을 박살내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운동은 집회에 앞서 '검찰과 새누리당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맹성이란 매우 깊이 반성한다는 의미다. 주최측은 "특히 검찰의 불공정성과 함께 사건의 진위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이 마구잡이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를 지키고 통일 실현을 위해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야 할"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 양측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법대로 하자', '이정현 파이팅'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했다. 연설 중간마다 '박근혜 지키자' '지키자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보수집회도 서울 외에 부산·대구·울산 등에서 분산돼 열렸다.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중앙지도부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서문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 집회에 1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보고 있다. 박사모 집회는 서문시장에서 동성로 한일극장(3.5㎞)까지 거리행진도 진행한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구 촛불집회와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를 연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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