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오른쪽)과 UAE 지식재산협회 압둘 알 오바이들리 회장이 양국 간의 지재권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형 지식재산권 발전경험을 전수받고자 하는 중동국가의 협력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중동지역과의 지재권 협력 강화 여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허청은 최근 UAE,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로부터 한국형 지재권 전수·협력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 국가들과의 지재권 협력 체제 구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특허청은 최근 이란 테헤란에서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과 이란 법무부 알리레자 카제미(Alireza Kazemi) 차관이 만나 회담을 갖고 이란의 지재권 교육체계 수립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 국장은 UAE 지식재산협회(Emirates Intellectual Property Association·EIPA) 압둘 알 오바이들리(Abdel Al Obaidli·현 두바이 경찰청 차장) 회장과의 회담에서 지재권 보호집행 및 인식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이란은 현재도 지재권 강사에 대한 교육과 교재개발 및 한국형 지재권 발전경험을 공유하길 희망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특허청은 WIPO 한국신탁기금 및 KOICA 자금 등을 활용한 지원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란이 천연가스·석유·구리·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의 보고로 평가받는 데다 최근 UN 경제제재 해제로 현지 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져 지재권 분야에서의 협력강화가 우리나라에도 실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란과의 협력 확대가 중동의 주요 거점 시장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한국형 지재권 경험을 배우려는 외국의 요청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란과 UAE는 중국에서 생산된 위조 상품이 다량으로 유통(이란 1위·UAE 4위)되는 나라”라며 “이들과의 협력은 중동지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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