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퇴출의 배후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나는 배후가 아니다"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쿠슈너는 이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티 주지사와 나는 6개월 전에 '이번 대선이 과거에 우리가 갖고 있었을 수도 있는 그 어떤 차이보다도 훨씬 크고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열심히 일을 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온갖 다른 일을 연관시키며 (억지) 추측을 해 왔다"며 "내가 그런 언론 보도에 일일이 얘기를 안 하니 그들이 보도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던 크리스티 주지사가 정권 인수위원장에서 밀려나고 그의 측근들도 인수위에서 퇴출당한 것을 두고, 쿠슈너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보도해 왔다.쿠슈너의 부친은 뉴저지 주(州)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그는 2005년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기부, 증인매수 등 혐의로 수감됐는데 그를 기소한 연방검사가 크리스티 주지사였다. 이에 쿠슈너가 '크리스티 일행'을 인수위에서 몰아내는 데 앞장섰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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